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 1547-1634) 선생은 말년에 이곳에 사시면서 강감찬(姜邯贊), 서견(徐甄)을 모시는 이현사(二賢祠)를 건립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시자 지역의 부노(父老)들이 1658년(효종 9)경에 선생까지 모시고 이름을 삼현사(三賢祠)라고 하였다. 1676년(숙종 2)에는 임금이‘忠賢書院’이라는 현판을 내려 사액서원으로 발전하였다. 충현박물관은 이를 계승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