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인석은 능 전면에 1쌍씩 늘어서 있는 능묘조각의 하나로 망자를 지켜주고 능묘를 옹호해 줍니다. 문인석이 복건을 쓰고 두 손으로 홀을 들고 서있는 문관(文官)의 모습이라면 무인석은 갑옷을 입고 칼을 찬 무관(武官)의 기상을 보여줍니다. 형식화된 표현이지만 제각기 다른 얼굴 표정과 몸집, 옷 주름, 사모, 와룡관 등의 표현 기법은 보는 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사악한 기운을 물린 친다는 장명등(長明燈)은 무덤 주인의 신분을 상징하는 표시물 구실도 하여 일품 이상의 재상의 묘역에만 세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장명등은 석등룡(石燈龍) 또는 석등(石燈)으로 불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