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 × 93㎝
평양의 서리들이 이원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생사당에 모셔졌던 영정이다. 제작 시기는 그가 1595년 우의정에 임명되어 조정에 올라올 때를 전후한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영정의 좌측상단에 있던 화기(畵記)와 《梧里集》에는 수록된 <서기성생사철환도상배후(書箕城生舍撤還圖像褙後)>과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그림의 경위를 아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이 영정은 형태상으로 오른 손은 부채를 쥐고, 왼손은 관대를 잡고 있는 것과, 바닥에 돗자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고승진영(高僧眞影)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서 화승[승려 화가]이 그린 영정으로 추정된다. 1978년 10월 10일에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되었다.